"신태용, 국대 감독이 왜 그렇게 가벼워?" 저격한 독일인 감독

입력
2023.02.15 17:11
수정
2023.02.15 21:18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외국인 감독에게 공개 저격을 당했다.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1부리그 2위팀 페르시자 자카르타의 토마스 돌 감독은 최근 신태용 감독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대표팀 엔트리를 소집할 때 자카르타 소속 선수를 지나치게 많이 뽑는다는 이유였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뿐만 아니라 U-23 대표팀, U-20 대표팀 감독도 맡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23 FIFA U-20 월드컵 개최국이다. 신태용 감독은 U-20 월드컵 개최국 감독으로서 최정예 선수를 꾸릴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자카르타 선수 9명을 U-20 대표팀으로 불렀다.

대표팀을 이끄는 신 감독과 프로팀을 이끄는 돌 감독의 갈등은 더욱 커졌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둘을 중재하기 위해 화상 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신 감독은 화상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후에 돌 감독이 거친 표현을 써가며 신태용 감독을 비판했다. 그는 “신태용 감독은 너무 가벼운 사람이다. TV 광고에 나오는 모습을 봐라. 광대를 보는 것 같다. 어느 나라 국가대표 감독이 그렇게 가벼운 광고를 찍느냐. 대표팀 감독은 진중하고 점잖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확실히 선을 넘은 발언이었다. 축구 외적인 이슈로 신태용 감독을 공격한 돌 감독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결국 돌 감독이 사과했다. 그는 “신태용 감독을 개인적인 이유로 비판한 건 내가 잘못한 일이다. 미안하다”며 꼬리를 내렸다.

신 감독은 최근 네이버 칼럼을 통해 “물론 각 클럽팀의 사정은 이해한다. 나는 세 팀(대표팀, U-23, U-20)을 맡아서 각기 다른 소집을 하기에 일선 지도자들에게 ‘왜 이리 많이 불러’라는 오해를 받는 일도 있다”고 짧게 언급했다.

한편, 돌 감독은 1966년생 독일 출신 지도자다. 현역 시절 독일 축구대표팀과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이탈리아 라치오 등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함부르크 유스팀, 도르트문트, 알 힐랄, 하노버, 아포엘 감독을 맡다가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 프로팀 자카르타 지휘봉을 잡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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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포스포키포스
    진짜 댕 멋지네 ㅋ
    일 년 전
  • 나이스나이스
    이런 이런
    일 년 전
  • 재준아넌모르잖아
    정말 멋지네 ㅋㅋ
    일 년 전
  • 한땀한땀
    굿
    일 년 전
  • 멋지다박연진
    정말 멋지네 ㅋㅋ
    일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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