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60억 쓰고 '4경기 무승'…감독은 "문제없다" 뻔뻔

입력
2023.02.20 00:02
 그레이엄 포터 감독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은 최근 슬럼프에도 '문제없다'라고 단호히 말했다"라고 전했다.

막대한 투자가 무색하다. 첼시는 토드 보엘리 신임 회장 체제에서 공격적인 영입을 이어오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는 6억 파운드(약 9360억 원) 이상 쏟아부었다. 포르투갈의 벤피카에서 엔조 페르난데스(22)를 데려오는 데 1억 500만 파운드, 우크라이나 신성 미하일로 무드리크(21) 영입에는 1억 유로를 썼다. 1월 이적시장 종료 후 첼시는 4경기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심지어 첼시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하위 사우스햄튼과 홈 경기에서도 패했다. 전반전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28)에 프리킥 선제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첼시 팬들은 최근 감독 경질로 뒤숭숭한 분위기 속의 사우스햄튼도 잡지 못한 포터 감독에 불만을 드러냈다. '데일리 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홈 관중들은 경기 종료 후 감독을 향해 야유를 쏟아냈다.

충격적인 패배에도 감독은 담담한 듯했다. 포터 감독은 '디 애슬레틱'을 통해 "결과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다"라며 "저를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팀이 힘든 시기에 계속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이번에도 득점 빈곤에 시달렸다. 첼시는 사우스햄튼전 무득점으로 10경기에서 단 4골만을 기록했다. 포터 감독은 "사우스햄튼전 전반전 경기력은 내 책임이다"라며 "후반전은 좋았다. 득점할 만했다. 0-1로 패배해 실망했다"라고 말했다.

주장의 부상 상황도 전했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33)는 후반 35분경 상대 공격수의 오버헤드킥에 머리를 가격당하며 쓰러졌다. 부상 정도는 심각한 듯했다. 응급 처치에만 10분 이상이 소요됐다. 포터 감독은 "병원에 있다. 의식이 있는 상태다. 최고 의료 시설에서 머물고 있다. 계속 몸 상태를 보고받을 것"이라고 알렸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실시간 인기 키워드
  • 롯데 5연승
  • 신태용 올림픽 좌절
  • LG 위닝시리즈
  • 삼성 3연패 탈출
  • 두산 허경민 결승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