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클린스만, '수능 D-1' 수험생 응원…"긴장 마시고 평소대로 시험 잘 치르세요"

입력
2023.11.15 17:36
수정
2023.11.15 17:36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모든 수험생에게 행운을 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이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전을 앞두고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큰 시험을 앞둔 수험생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싱가포르와 2026 월드컵(캐나다·멕시코·미국 공동개최) 아시아 2차예선 C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C조에서 중국, 싱가포르, 태국과 함께 속했다. 한국은 이번 예선전을 통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공교롭게도 경기가 열리는 16일은 2024학년도 전국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는 날이다. 전국 50만 4588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른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클린스만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인사한 뒤 "우선 월드컵 예선전을 시작하면서 큰 경기다. 예선전이 시작되는 단계이고 장기적인 여정"이라면서 "또 많은 한국 수험생이 수능을 보고 경기를 보러 온다. 모든 수험생에게 행운을 빈다"라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동석한 손흥민은 싱가포르전을 앞두고 "상암에서 오랜만에 경기하게 됐다. 감독님 얘기처럼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시작이 제일 중요하다. 첫 단추를 잘 꿰야 하듯 첫 경기를 잘 준비해서 승리하고 싶다. 축구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이변이있고 이를 좋아해 축구를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선 그런 이변이 절대로 일어나질 않길 바라고 이변이 안 나오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손흥민 역시 "수험생 여러분들도 겁먹지 마시고 긴장하지 마시고 평소 하던 대로 좋은 컨디션으로 시험 잘 치르길 바란다"라고 응원에 힘을 보탰다. 



대표팀은 당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이 예정돼 있었지만, 장소를 목동운동장으로 옮겨 훈련을 진행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어제 경기장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싱가포르가 오늘 이곳(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하게 됐다. 우리도 오늘 여기에서 훈련하면 잔디가 상할 수 있어 목동으로 옮기게 됐다"라고 직접 사과와 함께 설명했다. 

싱가포르전은 지난 3월과 6월, 9월, 10월 등 4차례에 걸쳐 총 8경기를 평가전을 치렀던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으로 벌이는 본고사다. 마침 클린스만호처럼 전국 50만 수험생도 수능시험을 치르는 날이 11월16일이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잊지 않고 수험생들의 파이팅을 외치며 좋은 결과 이뤄낼 것을 기원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상대를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쉬운 경기는 없다. 상대를 한시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싱가포르가)역습이나 세트피스에서 득점할 수 있다. 우리는 잘 준비했고 싱가포르 선수들을 잘 파악했다. 코칭스태프가 할 수 있는 숙제를 다 마쳤다. 내일 싱가포르 팀을 환영하지만,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랜만에 경기하게 됐다. 감독님 얘기처럼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시작이 제일 중요하다"며 "첫 단추를 잘 끼워야하듯 첫 경기를 잘 준비해서 승리하고 싶다. 축구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이변이 있고 이를 좋아해 축구를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선 그런 이변이 절대로 일어나질 않길 바라고 이변이 안 나오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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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미님
    손흥민 선수의 응원 최고이네요 수험생분들 힘내시길 바라요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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