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호언장담 "맨시티 3부 가도 남겠다...에버턴과 우린 다른 케이스"

입력
2023.11.25 10:50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1으로 추락해도 팀에 남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5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에서 리버풀을 만난다. 맨시티는 9승 1무 2패(승점 28)로 리그 1위에, 리버풀은 8승 3무 1패(승점 27)로 리그 2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지난 24일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 내 나온 질문 중 가장 큰 화두는 에버턴의 승점 삭감이다. PL 사무국은 지난 17일 공식 채널을 통해 "PL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을 위반한 에버턴의 승점은 즉시 10점 삭감될 것이다"라며 징계를 발표했다. 승점 14점으로 14위를 달리고 있던 에버턴은 승점 삭감 징계로 인해서 승점 4점이 됐다.

한순간에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에버턴은 최하위 번리와 승점 동률이 됐다. 번리보다 골득실에서 앞서서 19위에 자리한다. 아직까지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한 순간에 강등권으로 추락하게 되면서 큰 파장이 일어났다.

PL이 규정한 손실액 금액을 넘어선 것이 징계 이유다. PL에 속한 구단들은 3년 동안 손실액이 1억 500만 파운드(약 1687억 원)를 넘어선 안된다는 게 규제의 핵심이다. 억울할 법도 하지만, 에버턴은 손실액을 근소하게 넘어 징계를 받았다.

맨시티도 이미 재정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PL 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PL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규정 W.82.1에 따라, 프리미어리그는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규정 위반 혐의를 규정 W.3.4에 따라 위원회에 회부했음을 알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를 두고 영국 '타임즈'의 마틴 지글러 기자는 "맨시티는 지난 4년간의 조사 끝에 100건 이상의 금융 규정 위반 혐의로 프리미어리그로부터 기소되었다. PL 사무국은 클럽이 9시즌에 걸쳐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혐의가 입증된다면 큰 징계가 예상된다. 지글러 기자도 "혐의가 입증될 경우 승점 삭감이나 리그 퇴출 등 제재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상황은 다르지만,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도 장부 조작 혐의로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따라서 맨시티의 혐의가 입증될 경우 징계는 현실화될 수 있다.

추가로 PL 사무국은 "수익(후원 수익 포함), 관련 당사자 및 운영 비용과 관련하여 정확한 재무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PL 사무국은 맨시티가 지난 9시즌 동안 PL 재정 규정을 위반했다며 기소한 상태다. 하지만 아직까지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에 현지 기자들은 이와 관련된 질문들을 던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당신들은 우리가 처벌을 받은 것처럼 질문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계속해서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 우린 무죄다. 사람들이 원하는 걸 안다. 느낀다. 기다릴 것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난 맨시티가 PL에 있든, 리그1에 있든 고민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리그1에 있다면 챔피언스리그에 있을 때보다 잔류할 기회가 더 많다. 나는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기 때문에 에버턴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에버턴과 우리는 완전히 다른 케이스다"고 덧붙였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2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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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뀨덕선
    과연 그럴까 3부 있으면 현타 씨게 올 텐데
    5달 전
  • ss5270
    에버턴과 우린 다른 케이스
    5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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