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OINT] 거친 도발 견디고 평정심 유지...'이강인 퇴장' 이라크전 클린스만호가 얻은 교훈

입력
2024.01.07 06:00
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도발에 응하지 않고 평점심을 유지하는 것.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대표팀에 꼭 필요한 부분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뉴욕유니버시티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대한민국은 김승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기제,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가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황인범, 박용우가 중원에 나섰고 정우영, 홍현석, 이재성이 2선에 위치했고 최전방은 오현규가 맡았다. 김진수, 김민재, 손흥민, 조규성, 황희찬, 송범근, 이순민, 문선민, 박진섭, 이강인, 조현우, 김태환, 김주성, 김지수, 양현준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답답했던 전반, 존재감을 보여준 이재성이 환상적인 골을 터트리면서 한국이 앞서갔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조규성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더했다. 오랫동안 발을 맞춘 이들이 들어오자 공격 전개는 더욱 수월해졌다. 계속 두드리던 상황에서 손흥민이 이라크 골키퍼에게 반칙성 플레이로 저지를 당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사진=대한축구협회사진=대한축구협회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오는 가운데, 사건이 발생했다. 후반 39분 야히아가 이강인을 향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했다. 신경전이 있긴 했어도 먼저 가격을 한 건 야히아였으나 이강인도 경고를 받았다. 이전에 경고가 있던 이강인은 퇴장을 당했다. 10명이서 싸웠는데 한국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1-0으로 이겼다.

퇴장 장면은 우리에게 교훈이 되는 경기였다.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강팀이며 우승후보다.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전력적으로 압도적 우위다. 약팀이 강팀을 상대하는 방식은 시대를 불문하고 비슷하다. 바로 일단 부딪히는 것이다. 오늘처럼 도발을 하고 이른바 '신경을 건드리면서' 괴롭히는 장면이 매 경기 나올 가능성이 높다.

적당히 대응을 하되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만약 이번 상황이 본선이나 토너먼트에서 벌어졌으면 상황에 따라 대회 탈락 가능성이 생길 수도 있다. 직접적으로 맞대응보다는 실력으로 되갚는 게 한국에 더 필요해 보인다.사진=게티이미지<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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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승리해
    왜 이럼? 팀 생각 좀 하자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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