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사우디 5번, 왜 저래!" 황희찬 멱살 잡은 행동에 日 네티즌들도 '분노' 폭발

입력
2024.01.31 06:55
사진=쿠팡 플레이 캡처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사우디아라비아의 비매너 행동에 일본 네티즌들도 분노를 표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사우디를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8강에 진출, 호주와 맞대결을 치른다.

1960년 이후, 64년 동안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대한민국. 이번 대회에선 '황금 세대'라고 불리는 전력을 중심으로 우승에 적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막상 대회에 돌입하자 불안감이 엄습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경기력이 저조했기 때문.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한 조가 된 대한민국은 '1강 3약'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무난하게 3승으로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1차전부터 삐거덕거렸다. 물론 이강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공격은 어딘가 답답했고 수비는 어딘가 부실했다. 2차전부터는 답답함이 더욱 증폭됐다. 요르단을 상대로 후반 막바지까지 1-2로 끌려갔고 황인범의 극적인 동점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는 완승이 예상됐지만, 무려 3골을 실점해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1승 2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대한민국은 사우디를 만났다. 지난 친선 경기에서 1-0 승리를 경험한 바 있는 팀이지만, 중동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결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전체적인 경기는 대한민국이 지배했다. 점유율은 58%였으며 슈팅 횟수도 사우디보다 8회 이상 많았다. 패스 성공률과 패스 횟수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한국은 모두 앞섰다.

하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또한 후반전 초반,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패배의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앞서가던 사우디. '침대 축구'를 시전하며 승리를 지키고자 했다.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조규성이 극적인 헤더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 돌입하면서 양 팀 선수들의 감정은 더욱 올라왔다. 눈살이 찌푸려지는 장면도 발생했다. 연장 전반 6분, 사우디의 '5번' 알 불라이히가 항의 과정에서 황희찬의 목을 잡은 것. 하지만 주심은 그에게 어떠한 징계도 주지 않았다.

스포츠맨십이 사라진 장면. 이에 바다 건너 일본에서도 분노를 표출했다. 일본 매체 '더 앤스워'에 따르면, 이 모습을 본 한 팬은 "사우디 5번의 태도는 언제나 나빠!"라며 그의 행동을 지적했다. 또 다른 팬은 "사우디의 5번은 정말 변함 없구나"라고 반응했다. 이외에도 "사우디의 폭력적인 행동", "사우디의 치안이 나쁜 이유가 있어" 등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14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 다람쥐볼터치
    멱살을 왜 잡는거야 그리고 징계는 왜 안주는데!!!! 어이없네 즌쯔
    2달 전
  • 초이맨1
    매너 좀 지킵시다
    2달 전
  • 다라다라산다라
    마 손떼라 -왜 카드 안주는거죠? 질 것 같아서 안준건가
    2달 전
  • 탱야00
    매너 없더라 싸우자는 것도 아니고 멱살은 왜잡는지... 심판은 뭐하는지 모르겠음
    2달 전
  • 유자잉
    저 선수 손흥민 선수 머리도 잡던데 진짜 제정신인가 했네요
    2달 전
실시간 인기 키워드
  • 황희찬 11호골
  • 이강인 도움
  • 김민재 교체 투입
  • 리버풀 무승부
  • KBO 200만 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