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윕패 피한 SD, 일등공신이 포수? 2차례 병살플레이 만든 '어썸킴', 안타+도루도 있다

입력
2024.04.04 12:30
김하성. / 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안정적인 수비와 안타, 도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샌디에이고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조 머스그로브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도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뽑았다. 수비도 안정적으로 이뤄져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하성은 2경기 만에 다시 안타를 가동했다. 전날(3일)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김하성은 지난 2일 이후 2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3푼3리에서 2할4푼2리로 약간 올랐다.

MLB.com은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홈런을 날린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로 봤다. MLB.com은 “히가시오카가 샌디에이고의 스윕패를 면하는 데 도움을 줬다. 33세의 히가시오카는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의 6이닝 1실점을 이끌었다. 한 이닝(4회) 동안 상대의 도루도 두 번 저지하고 홈런도 쳤다”고 주목했다.

히가시오카는 4회초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도노반의 도루를 저지했고, 적시타를 친 아레나도의 도루도 저지했다. 팀이 2-1로 앞선 4회말에는 귀중한 솔로 홈런도 보탰다.

하지만 히가시오카의 도루 저지에는 김하성의 몫도 있었다. 아레나도를 잡을 때에는 히가시오카의 원바운드 송구를 김하성이 잘 잡아내 글러브를 갖다 댔기 때문이다.

김하성. / 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게다가 김하성은 병살 플레이도 두 차례 만들었다. 5회초에는 조던 워커의 타구를, 8회초에는 아레나도의 타구를 잘 잡아내 병살 플레이로 이끌었다.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타석에서도 2경기 만에 안타를 가동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보가츠가 중전 안타,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을 고른 뒤 크로넨워스가 좌익수 뜬공, 마차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2사 1, 2루 상황이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잭 톰슨과 2스트라이크 3볼, 풀카운트 승부에서 김하성은 7구째에 볼이 된 시속 91.1마일의 포심을 참아내고 1루로 나갔다.

김하성. / 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김하성의 볼넷 출루로 샌디에이고는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프로파도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선제점을 뽑았다. 즉 김하성의 잘 참아낸 덕에 만루 기회로 이어졌다.

김하성은 3회 1사 이후 주자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 톰슨의 3구째 시속 89.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때렸다. 2경기 만의 안타. 이어 김하성은 프로파 타석 때 재빠르게 2루로 뛰어 시즌 3호 도루를 기록했다.

추가 실점을 막아내는 안정적인 수비, 안타 이후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어썸킴’ 다운 경기를 만들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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