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피스 문제다" vs "다른 게 급해"...SON-포스테코글루 '대립' 계속→선수단도 손흥민 지지

입력
2024.05.01 14:10


손흥민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세트피스’를 두고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주말에 펼쳐진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EPL)에서 2-3으로 패했다.

라이벌전 패배의 가장 큰 요인은 부실한 세트피스 수비였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사카의 코너킥에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자책골이 나오며 리드를 허용했다. 사카의 추가골로 0-2로 끌려가던 전반 38분에는 다시 코너킥에서 하베르츠에게 완벽한 헤더골을 내줬다.

후반전에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손흥민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전반전에 코너킥에서만 허용한 2골이 치명적이었다.

아스널은 리그에서 최고 수준의 세트피스 파괴력을 자랑한다. 니콜라스 조버 코치가 세트피스 공격과 수비를 담당하며 효율을 극대화했다. 올시즌 토트넘전을 포함해 세트피스에서 무려 22골을 기록했고 실점은 6골에 불과하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자책골/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토트넘은 세트피스 득점이 아스널의 절반인 11골이며 무려 14골을 허용했다. 세트피스 최다 실점 5위 기록이다. 아스널전 바로 전 경기였던 뉴캐슬전에서도 코너킥에서 실점을 하면서 2경기 연속 세트피스에서 무너졌다.

주장 손흥민도 세트피스 문제를 확실하게 지적했다. 손흥민은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다. 특히 우리는 세트피스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팀적으로 강하게 대처해야 한다. 아스널의 높이와 힘이 강했다”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카이 하베르츠의 3번째 골/게티이미지코리아




데얀 클루셉스키 또한 “아스널이 더 체계적이고 침착했다. 그들은 코너킥에서 득점을 했고 우리는 쉽게 실점을 했다. 세트피스에서 더 강해져야 한다”며 손흥민과 의견을 같이 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의 위치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세트피스가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좁히는 방법이라면 모든 노력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부분들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조버 코치를 영입해 세트피스를 강화한 아스널과 달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부임 후 세트피스 코치를 두지 않고 마일 예디낙과 라이언 메이슨 코치에게 역할을 나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3월에 “세트피스를 분리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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