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봐 친구, 문서로 만들어 줄까?"…'짜증 폭발' 포스테코글루, 인터뷰하다 비꼬기 '눈살'

입력
2024.05.03 08:45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 대 2로 패했다. 이날 손흥민이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2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터뷰 도중 대화를 나누던 기자를 비꼬는 등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스카이스포츠 SNS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인터뷰 도중 날카로운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손흥민이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0-2로 패했다.

이날 첼시는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코너 갤러거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센터백 트레보 찰로바가 정확히 머리에 맞히면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비디오판독(VAR)이 가동돼 첼시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했지만 이상 없다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첼시의 득점이 이어졌다.

후반 28분 첼시가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첼시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가운데 콜 팔머가 골대 쪽으로 슈팅을 날렸다. 이때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뒤 나왔고, 이를 니콜라 잭슨이 헤더 슈팅으로 골대 안으로 밀어 넣어 추가골을 터트렸다. 손흥민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공을 걷어내기 위해 골대 쪽으로 달려갔지만 실점을 막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 대 2로 패했다. 이날 손흥민이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2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터뷰 도중 대화를 나누던 기자를 비꼬는 등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 대 2로 패했다. 이날 손흥민이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2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터뷰 도중 대화를 나누던 기자를 비꼬는 등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손흥민을 비롯해 토트넘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분투했지만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하면서 첼시 원정에서 0-2로 패해 승점 3점을 내줬다.

이날 패배로 5위 토트넘(승점 60)은 한 경기 더 치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의 승점 차를 좁히는데 실패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개편으로 인해 발생한 추가 티켓이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로 넘어갔기에,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원한다면 4위 이내로 시즌을 마무리 하는 수밖에 없다.

또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널에 이어 첼시전도 지면서 토트넘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토트넘 다음 경기가 오는 6일 오전 0시30분에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리버풀 원정이기에 4연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경기가 끝난 후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시한 세트피스로 또다시 실점을 허용하며 패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 대 2로 패했다. 이날 손흥민이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2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터뷰 도중 대화를 나누던 기자를 비꼬는 등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 대 2로 패했다. 이날 손흥민이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2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터뷰 도중 대화를 나누던 기자를 비꼬는 등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올시즌 세트피스 수비 문제는 토트넘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첼시전 실점을 포함해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이 페널티킥을 포함해 세트피스 상황에서 내준 실점은 22골로 늘어났다. 

토트넘보다 올시즌 세트피스 실점이 많은 건 노팅엄 포레스트(26골)와 셰필드 유나이티드(23골)뿐인데, 이들은 각각 리그 17위와 20위에 위치해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이다. 즉 올시즌 토트넘의 세트피스 수비 집중력은 강등권 팀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세트피스 수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크게 신경쓰지 않으면서 후순위에 뒀다.

첼시전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그는 세트피스에 대해 "사람들이 만족할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슈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좋게 출발하거나 나쁘게 출발할 때도 있고, 세트피스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 대 2로 패했다. 이날 손흥민이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2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터뷰 도중 대화를 나누던 기자를 비꼬는 등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 대 2로 패했다. 이날 손흥민이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2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터뷰 도중 대화를 나누던 기자를 비꼬는 등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그러나 첼시전에서 또다시 세트피스로 골을 내주면서 승점 3점을 내주자 첼시전 패배는 전적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책임이라는 목소리가 거세졌다.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지는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현 상황에 짜증이 났는지 인터뷰 도중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충분하지 않았고,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난 감독이고, 선수들을 내보내는 사람이지만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반전 경기력은 내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았다는 걸 의미했다"라며 전반전 경기 내용에 큰 불만을 드러냈다.

이때 인터뷰를 진행하던 기자가 선수들에게 무슨 메시지를 전했는지 물었는데,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봐 친구, 우리는 잘 플레이하지 못했다. 어디서 잘못됐는지 문서로 작성해 줄까요?"라며 비꼬는 식으로 답변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 대 2로 패했다. 이날 손흥민이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2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터뷰 도중 대화를 나누던 기자를 비꼬는 등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 대 2로 패했다. 이날 손흥민이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2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터뷰 도중 대화를 나누던 기자를 비꼬는 등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그는 "우리는 축구에 대한 믿음과 신념을 약간 잃은 거 같고, 이를 바꾸는 건 내게 달려 있다"라며 "선제골을 내주는 게 아니라 축구를 하는 게 우리의 접근 방식이었지만 충분히 좋지 않았다. 이는 내게 해야할 일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린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는 우리의 도전이자 성장의 일부"라며 "우리는 나가서 경기를 해야 하고 때로는 열심히 해야 하지만, 오늘 우리는 형편없었다"라고 자책했다.

마지막으로 4위권 진입에 대한 질묻에 대해선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오늘 우리는 형편 없었는데, 다른 것을 생각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며 "내 책임은 다음 경기 때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첼시전에서 패하면 3연패를 기록 중인 토트넘은 짧은 휴식을 보낸 후 오는 6일 오전 0시30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날 경기력을 개선해 팀의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스카이스포츠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실시간 인기 키워드
  • 장재영 타자 전향
  • 레버쿠젠 무패 우승
  • 여자배구 VNL 30연패
  • 정우영 1골 1도움
  • 이마나가 무실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