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가 격투기 대회 참가? SSG 내야수 '황당 퇴출'

입력
2022.12.02 17:10
수정
2022.12.02 17:1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내야수 김교람이 격투기 대회에 참가했다 유니폼을 벗게 됐다.

김교람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앞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갑작스럽게 야구를 그만두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이루고 싶은 꿈이 생겨서 그쪽으로 가려고 한다"고 알렸다.

김교람은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2020년 2차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80순위로 SK 와이번스에 지명되면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69경기 나와 58안타 32타점 27득점 타율 0.270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만 22세의 젊은 나이의 기대받던 선수, 그런데 이 선수의 퇴단 경위는 다소 황당하다. 김교람은 지난 11월 한 종합격투기 대회에 참가했고, 이 대회 때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까지 받았다. 구단은 그제서야 김교람의 격투기 대회 참가 사실을 알았고, 결국 지난 1일 김교람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KBO 야구규약 야구선수계약서 제18조 [참가활동 외 경기참가 제한] 2항에서는 "선수는 리그 이외의 프로스포츠 종목에서 참가활동 계약을 하여서는 아니 되며, 구단이 동의하지 않는 한 아마추어 스포츠의 경기에도 출장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SSG 구단 관계자는 "선수로서 체육관에서 훈련만 하면 괜찮지만, 대회를 나가서 부상을 당해 수술까지 받았다"면서 "프로 의식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프로가 아니고 아마추어도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고 본다"고 김교람과의 계약 해지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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