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위 규모 비트코인 채굴장서 자산 해킹 사고 발생

세계 7위 규모 비트코인 채굴장서 자산 해킹 사고 발생

경향게임스 2022-12-27 11:40:04 신고

세계 최대 규모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업체인 중국의 비트메인(Bitmain)이 운영하는 마이닝(채굴)풀에서 최근 사이버 공격으로 3백만 달러(한화 약 38억 3,100만 원)의 자금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마이닝풀은 채굴자들이 모여 단체로 가상화폐를 생산하는 일종의 조합 개념이다. 
사이버 공격자들은 지난 12월 3일(현지시간) 비티씨닷컴(BTCcom) 마이닝풀과 모기업인 비트마이닝(BIT Mining)의 자산을 각각 70만 달러(한화 약 8억 9,390만 원)와 230만 달러(한화 약 29억 3,710만 원)씩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비티씨닷컴은 현재 불법 유출된 자산의 일부를 회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비티씨닷컴의 모기업인 비트마이닝은 이번 자산 불법 유출 사건을 중국 심천의 법 집행 당국에 보고했다고 알렸다. 
중국 당국은 지난 12월 23일 마이닝풀 자산 불법 유출에 대한 증거수집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버 공격 발생 경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비티씨닷컴은 “사이버 공격 사건 이후 해커를 더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라며 “사업 운영은 평소와 같이 이뤄지고 있으며 고객 자산 서비스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비트마이닝 유한회사가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사진=비트마이닝그룹) 비트마이닝 유한회사가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사진=비트마이닝그룹)

 사이버 공격이 발생함에 따라 비티씨닷컴의 모기업인 비트마이닝의 주가는 뉴욕 증권시장에서 36.25% 하락세를 보였다. 세계 일곱 번째 큰 규모의 마이닝풀인 비티씨닷컴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따른 결과였다. 
지난 12월 2일(현지시간) 주당 2.40달러(한화 약 3,064원)에 거래되던 비트마이닝의 주가는 12월 23일 1.53달러(한화 약 1,953원)로 장을 마감했다. 
가상화폐를 노리는 사이버 공격은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내 업체들의 보안도 보다 철저히 지켜져야 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최근 오는 2023년 가상자산 목표형 공격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과기정통부는 공격자들이 공격 대상의 규모와 대외 신뢰도 및 피해 파급력을 포함한 데이터 민감도 등을 조사해 사실을 대외에 공개하기 어려운 기관 및 기업을 노려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25일 이후 비트마이닝 주가 추이(사진=구글) 지난 11월 25일 이후 비트마이닝 주가 추이(사진=구글)

한편 최근 가상화폐 채굴업계에서는 시장 시세 약세가 업체 운영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기반의 대형 가상화폐 채굴업체인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은 지난 12월 21일(현지시간) 현지 법원에 챕터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챕터11 파산 보호는 법원의 감독 아래 구조조정을 실시해 회생을 시도하는 절차다. 
코어사이언티픽은 파산 신청 배경과 관련해 비트코인 시세의 장기적 하락으로 인해 운영 성과 저하와 유동성 감소가 발생했다고 짚었다. 채굴 데이터 센터 전력에 필요한 전기세 증가도 파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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